나의 비트코인 투자 연대기 - 2편

나의 비트코인 투자 연대기 - 2편

운영자 0 03.15 09:54

[2017년 6월]

 

1년동안 비트코인을 잊고 지냈습니다.

 

500만원이라는 돈이 크다면 크고 작다면 작은돈이지만

 

저에게는 뼈아픈 경험이었고 

 

두번다시 비슷한 일을 겪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친한친구에게 전화가 옵니다.

 

"너 비트코인이라고 혹시 알아? 혹시 이더리움은?" 

 

무슨말인지 들어보니 본인이 이더리움 투자를 하고싶은데

 

혹시 아는정보가 있으면 좀 알려달라는것이었습니다.

 

나도 이더리움은 잘 모르고 비트코인은 과거에 

 

100만원주고 샀다가 50만원에 손해주고 팔았다고 하니

 

지금 비트가 300만원이라고 하는겁니다.

 

img.png

 

실제로 빗썸에 접속해보니 비트코인이 300만원에 거래되고 있었습니다.

 

 

 

'아!! 1년만 참을껄!!!'

  

저는 솔직히 비트가 다시 이렇게 살아날줄은 꿈에도 몰랐었습니다. 

 

이번 코인붐은 이더리움이라는 코인을 기반으로 발생했었습니다. 

 

 

다시 돈을 벌고 싶었습니다. 

 

여윳돈 1000만원을 다시 빗썸에 입금했습니다.

 

 

[느낌트레이딩]

 

운칠기삼이라고 그랬던가요.

 

코인 분석따윈 없었습니다.

 

이더리움,이더리움클래식,리플,라이트코인 등등

 

빗썸에 상장된 코인들중

 

그냥 느낌가는대로 골라 샀습니다.

 

단... 비트코인은 사지 않았습니다.

 

과거에 물렸던 아픈 기억도 있고 비트는 이미 

 

오를대로 올라서 더이상 오르는건 힘들어 보였기 때문입니다. 

 

사실 리플이 상당히 매력적으로 보였습니다.

 

시총은 높은데 개당 가격은 2~300원이어서 이게 1만원만 가도 

 

재산이 몇배 늘어나는거야 라는 상상에 빠져서 비중을 좀 높게

 

두고 담았던것 같네요.

 

 

[단 하루! 20프로의 수익]

 

1000만원 넣었던게 하루만에 1200만원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쉽게 돈을 벌수 있는데

 

그동안 나는...

 

왜 힘들게 노동을 통해 일을 벌었던것인가...

 

img.png불꽃남자 정대만...

 

저는 마이너스통장의 한도를

 

5천만원까지 증액시켰습니다.

 

img.png호구 프로세스 ON!!

 

점심시간에 5천만원을 또 느낌매매법으로 골라 담았습니다.

 

그냥 딱 직감으로 비트빼고

 

많이 오를것 같은놈으로 담았습니다.

 

퇴근하고 집가서 밥먹고 확인해보니

 

5천만원이 6천5백만원이 되어 있었습니다.

 

 

네. 저는 몇시간만에 1500만원을 번것입니다.

 

돈버는게 이렇게 쉬웠던거야?

 

심장이 미친듯이 뛰고 몸에 열이나는것 같았습니다.

 

img.gif이거 실화여?

 

샤워를 하고 나와서 보니

 

6천5백만원이 6천3백만원으로 그새 2백만원이 줄어 있었습니다.

 

 

'방금 내가 한 샤워가 200만원 짜리였나?'

 

 

이상태로는 도저히 잠에 들지 못할것 같았습니다.

 

빠르게 6300만원어치를 시장가로 던지고

 

1300만원으로 뭐하지라는 생각과 함께 잠이 들었습니다.

 

 

 

[형 축하드려요!]

다음날 회사에 출근하니 당시 함께 코인을 투자했던

 

동생이 저에게 축하한다고 말해주었습니다. 

 

하룻밤만에 1300만원을 먹었으니 축하받을만하다 생각하고

 

"너도 20만원 먹은거 축하한다"

 

왜냐하면 동생이 전날 저랑 같은 비율로 100만원을 투자했으니

 

동생도 최소 20프로 이상을 먹었을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동생의 반응은 달랐습니다.

 

"네? 저 20만원이 아니라 100만원 이익났는데요?"

 

 

엥? 그때서야 시세를 보니 제가 밤사이에 매도를 안하고 잤으면

 

더 올라서 결국 원금의 두배가 됐었던것입니다.

 

 

참 사람마음이라는게 간사한게

 

1300만원을 벌었는데 이거는 뭔가 돈을 날린 느낌이었습니다.

 

'왜 내가 전부매도하고 잠든건지... 내 3700만원...'

 

img.png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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